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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십육계》(三十六計, 영어: Thirty-Six Stratagems)는 중국의 병법서이다. 병법에 있어서의 전술 36개를 여섯 항목으로 나누어 모은 것이다. 36계는 승전계, 적전계, 공전계, 혼전계, 병전계, 패전계의 총 6개의 큰 줄기에서 각각 6개의 계책이 제시된다.

     

    三十六計 故書
    三十六計 故書

    개요

    만들어진 시기는 분명하지 않지만, 대개 5세기까지의 고사(故事)를 17세기 명나라 말에서 청나라 초기에 수집하여 만들어진 것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1941년, 산시성 빈현에서 재발견되어 시류를 타고 대량으로 출판되었다. 여러 가지 시대의 고사와 교훈이 여기저기 들어있어 중국에서는, 병법서로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손자병법》(孫子兵法)만큼이나 일상생활에서 폭넓게 인용되고 있다.

     

    손질이 덜된 부분이 있어 전술이라고는 부를 수 없을 것 같은 것이 포함된 경우도 있다. 또, 권위를 부여하기 위해서 주역에서 인용하며 해설하고 있지만, 모두 좋은 문장이라고는 말하기 어렵다. 6계 6조의 배열도 바꿔 넣는 편이 낫다는 지적도 있다. 이러한 점 때문에 삼십륙계가 역사 속으로 묻혀졌다고 평가되기도 한다.

    저자

    《손자병법》의 이일대로(以逸待勞), 《전국책》(戰國策)의 원교근공(遠交近攻), 두보시(杜甫詩)의 금적금왕(擒賊擒王),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의 고육계(苦肉計), 미인계(美人計) 등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어느 한 사람이 지은 것으로 볼 수 없고, 어느 한 시대에 이루어진 것도 아님을 알 수 있다. 중국에서 옛날부터 전해지는 병서의 정수를 모은 책으로서 다른 병서들에 비해 늦게 나오고 경서나 사서와 같이 정통으로 취급받지 못했기 때문에 정식으로 출판된 적은 없다.

    사료

    1. 《자치통감》(資治通鑑)의 '檀公三十六策 走爲上策 計汝父子唯有走耳'이란 구절에서보면 단도제가 정리했을거란 추측을 할 수 있다. 남북조 시대, 제(齊:南齊, 479∼502)나라 5대 황제인 명제(明帝) 소도성(蕭道成)의 종질로서, 고제의 증손(曾孫)인 3대 4대 황제를 차례로 시해하고 제위를 찬탈(簒奪)한 황제인데, 그는 즉위 후에도 고제의 직손(直孫)들은 물론 자기를 반대하는 사람은 가차없이 잡아 죽였다. 이처럼 피의 숙청이 계속되자 고조 이후의 옛 신하들은 불안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그 중에서도 개국 공신인 회계(會稽) 태수 왕경측(王敬則)의 불안은 날로 심해졌으며, 불안하기는 명제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대부 장괴(張壞)를 평동(平東)장군에 임명하여 회계와 인접한 오군(五郡:강소성 내)으로 파견했는데 왕경측은 1만여 군사를 이끌고 도읍 건강(建康:南京)을 향해 진군하여 불과 10여 일 만에 건강과 가까운 흥성성(興盛城)을 점령했다. 도주에 농민들이 가세함에 따라 병력도 10여 만으로 늘어났다. 한편 병석의 명제를 대신하여 국정을 돌보던 태자 소보권(蕭寶卷)은 패전 보고서를 받자 피난 준비를 서둘렀으며, 이 소식을 전해들은 왕경측은 껄껄 웃으며 말하기를 "단장군(檀將軍)의 '서른 여섯 가지 계책 중 도망가는 것도 계책[三十六計走爲上計]' 이었다고 하더라. 이제 너희 부자(父子)에게 남은 건 도망가는 길밖에 없느니라." 하는 말에서 많이 인용되었다.

     

    2. 후에 주림(朱琳)이 지은 홍문지(洪門志)에는 청대 초에 홍문회(홍화회)에서 《삼십륙계》를 편찬한 일이 있다고 한다. 홍화회(紅花會), 삼불사(三不社), 천지회(天地會), 가로회(哥老會), 대도회(大刀會) 등 실제로 반청복명(反靑復明) 운동을 했던 단체들이다. 대만에서 명나라 부흥운동을 이끌었던 정성공이 이러한 반청복명의 대표적인 인물이라 할 수 있다. 만주족의 지배를 물리치고 다시 한족 왕조를 세우려고 했던 것이다.

     

    3. 풍부한 처세철학을 내포하고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즐겨 읽어서 목판으로 간행하거나 필사되긴 했지만 당시 지식인들이 서가에 놓아 드러내는 것은 꺼려했다고 볼 수 있다.

     

    제1장 승전계(勝戰計)

    1. 만천과해(瞞天過海) 은밀하게 내일을 도모하라

    2. 위위구조(圍魏救趙) 정면공격보다 우회하라

    3. 차도살인(借刀殺人) 직접 나서는 것은 초보자의 방법이다

    4. 이일대로(以逸待勞) 때가 올 때까지 기다려라

    5. 진화타겁(진火打劫) 기회가 왔을때는 벌떼처럼 공격하라

    6. 성동격서(聲東擊西) 상대방의 주의를 다른 곳으로 유도하라

    제2장 적적계(敵戰計)

    7. 무중생유(無中生有) 없어도 있는 것처럼 보여라

    8. 암도진창(暗渡陳倉) 허위정보를 누설하여 역으로 이용하라

    9. 격안관화(隔岸觀火) 상대방에 내분이 일어나면 관망하라

    10. 소리장도(笑裏藏刀) 비장의 무기는 웃음으로 감추어라

    11. 이대도강(李代桃강) 작은 손실로 결정적인 승리를 유도하라

    12. 순수견양(順手牽羊) 아무리 작은 이득이라도 묵과하지 말라

    제3장 공전계(攻戰計)

    13. 타초경사(打草驚蛇) 상대방의 본심을 드러내도록 하라

    14. 차시환혼(借尸還魂) 대책없는 모험은 피하라

    15. 조호이산(調虎離山) 어려운 상대는 끌어내라

    16. 욕금고종(欲擒故縱) 상대방의 마음을 잡아라

    17. 포전인옥(抛전引玉) 작은 미끼로 큰 이득을 도모하라

    18. 금적금왕(擒賊擒王) 승부는 최후의 일각까지

    제4장 혼전계(混戰計)

    19. 부저추신(釜底抽薪) 힘으로 안 되면 상대방의 김을 빼라

    20. 혼수모어(混水摸漁) 혼란을 일으켜 결정타를 가하라

    21. 금선탈각(金蟬脫각) 진영을 그대로 두고 주력을 딴 곳으로

    22. 관문착적(關門捉賊) 약한 적을 포위 공격하라

    23. 원교근공(遠交近攻) 가까운 적부터 상대하라

    24. 가도벌괵(假途伐괵) 약한 상대는 명분만으로 취할 수 있다

    제5장 병전계(倂戰計)

    25. 투량환주(偸梁換柱) 고의로 패하게 하여 자신의 세력으로 흡수한다

    26. 지상매괴(指桑罵槐) 우회적인 방법으로 겁을 주어라

    27. 가치부전(假痴不癲) 어리석은 행동으로 상대를 안심시켜라

    28. 상옥추제(上屋抽梯) 비행기 태워놓고 미사일 쏘기

    29. 수상개화((樹上開花) = 허장성세 허풍도 때에 따라서는 큰 힘이 된다

    30. 반객위주(反客爲主) 구르는 돌이 박힌 돌을 뽑아낸다

    제6장 패전계(敗戰計)

    31. 미인계(美人計)

    32. 공성계(空城計) 철저히 비워 둠으로써 적을 두렵게 하라

    33. 반간계(反間計) 적의 스파이를 역으로 이용하라

    34. 고육계(苦肉計) 죽는 것보다 팔 하나 없는 것이 낫다.

    35. 연환계(連環計) 상대방의 족쇄를 채우고 공격하라

    36. 주위상(走爲上) 여의치 않으면 피하라

     

    제1장 승전계(勝戰計)

    승전계란 승리를 취할 수 있는 조건이 구비되었을 때 취하는 작전을 의미한다. 적과 아군 전력에 관계없이 주도면밀한 계획과 기발한 지략으로 필승의 전세를 국힌다.

     

    1. 만천과해(瞞天過海) 은밀하게 내일을 도모하라

    : 군사적인 방비가 철저히 갖추어졌을 때, 투지가 해이해질 수 있다. 평상시 습관적으로 보면 의심을 품지 않는 법이다. 은밀한 계략과 공개적인 형식은 서로 상반되지 않고, 반대로 음모는 밖으로 드러난 공개적인 행위 속에 감추어져 있는 법이다.

    2. 위위구조(圍魏救趙) 정면공격보다 우회하라

    : 화력이 집중된 적을 공격하는 것보다 적의 병력을 분산시키는 것이 좋다. 적에 대해 정면 적인 공세를 취하는 것보다 취약한 적의 후방을 공격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3. 차도살인(借刀殺人) 직접 나서는 것은 초보자의 방법이다

    : 적은 이미 분명한 태도를 취하고 있고, 우방의 국가는 아직 입장을 명확하게 밝히지 않은 상황에서는, 우방국을 끌어들여 적을 무찌르도록 함으로써 자신의 힘을 낭비하지 않는다.

    4. 이일대로(以逸待勞) 때가 올 때까지 참고 기다려라

    : 적을 곤경에 빠뜨리고도 직접적인 공세를 취하지 않는 방법을 말한다.

    5. 진화타겁(진火打劫) 기회가 왔을 때는 벌떼처럼 공격하라

    : 적이 어지러운 국면에 접했을 때 공격하는 방법으로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진화타겁’이 고, 다른 하나는 ‘종화타겁(縱火打劫)이다. 진화타겁은 상대방의 위기를 포착해 치고 들어가는 전법이고, 종화타겁은 스스로 불을 놓아 상대방이 혼란에 빠졌을 때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다.

    6. 성동격서(聲東擊西) 상대방의 주의를 다른 곳으로 유도하라

    : 적의 방어력을 다른 곳으로 집중시키고 그 방위가 소홀한 틈을 타서 불시에 공격하기 위한 것이다. 어떤 일이든지 간에 상대방의 방해 공작을 줄이고 자신의 손실을 줄이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힘을 분산시키거나 그 의지력을 저하시킬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서, 그 허를 이용해 일을 추진해야 목적을 달성할 수 있게 된다.

     

    제2장 적적계(敵戰計)

    적전계란 적과 아군 세력이 대등한 경우 사용하는 계략을 말한다. 사실 전력이 어떻든 간에 지략을 사용하여 적으로 하여금 이에 말려들게 하여, 기회를 잡아 섬멸한다.

    7. 무중생유(無中生有) 없어도 있는 것처럼 보여라

    : 어떤 허상으로 적을 속이지만 결코 철저하게 속이는 것이 아니라 교묘하게 허에서 실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즉 상대방으로 하여금 착가을 일으키게 하여 암암리에 실제 행동으로 옮기 는 것을 말한다.

    8. 암도진창(暗渡陳倉) 허위정보를 누설하여 역으로 이용하라

    : 고의로 자신의 공격 동향을 노출시켜 적이 이에 대해 대비하도록 유도하고, 실제로는 몰래 다른 방향으로 우회 공격하는 것을 말한다.

    9. 격안관화(隔岸觀火) 상대방에 내분이 일어나면 관망하라

    : 적의 내부에 모순이 노출되거나 질서가 혼란해졌을 경우는 조용히 폭거가 일어나기를 기다린다. 적들이 서로 반목하거나 원수가 되어 싸우게 되면, 그 기세는 반드시 멸망으로 치닫게 된다.

    10. 소리장도(笑裏藏刀) 비장의 무기는 웃음으로 감추어라

    : 적으로 하여금 안심하도록 경계를 소홀히 하도록 만들고, 암암리에 책락을 세워 충분한 준 비를 갖추도록 한다. 일단 기회가 오면 즉각 거동하여 적이 미처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도록 하라.

    11. 이대도강(李代桃강) 작은 손실로 결정적인 승리를 유도하라

    : 세력이란 반드시 쇠퇴할 때가 있기 마련이다. 아군의 병력이 적고, 적군의 정예 부대를 대항하기 위해서는, 아군의 주력 부대로 하여금 기회를 잡아 적을 섬멸하도록 해야 한다. 즉 자신에게 불어닥친 재앙을 남이 대신 치르도록 하는 수법을 말한다.

    12. 순수견양(順手牽羊) 아무리 작은 이득이라도 묵과하지 말라

    : 작은 허점이라도 시기적절하게 이용해야 하고, 작은 이익이라도 적극 쟁취할 수 있어야 한다. 이렇게 하면, 적의 작은 손실이 아군의 작은 승리로 탈바꿈할 수 있게 된다.

     

    제3장 공전계(攻戰計)

    공전계란 전투에 직접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전술을 말한다. 공격과 방어는 서로 상대적이기는 하나, 서로 없어서는 안 될 보완적인 요소를 갖추고 있다. 다만 적을 알고 자신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면 백전백승할 수 있다.

    13. 타초경사(打草驚蛇) 상대방의 본심을 드러내도록 하라

    : 의심이 생기면 확실하게 정찰하여, 상황을 완전히 파악한 후에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분명 한 사실이 존재하는 가운데 사람들이 소홀히 여기고 있는 것을 부추겨서 혼란을 가중시키고, 이 혼란한 국면을 이용하여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는 교묘한 술책이다.

    14. 차시환혼(借尸還魂) 대책 없는 모험은 피하라

    : 무릇 쓸모 있는 것(인위적인 능력을 갖추지 못한 것)은 빌릴 수 없어도, 쓸모없는 것은 빌려 쓸 수 있다. 쓸모없는 것을 이용하면 아무 장애 없이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결코 남의 지배를 받지 않고 남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자신이 한번 실패한 후에 어떤 다른 힘을 빌리거나 이용하여 재기한다는 의미이다.

    15. 조호이산(調虎離山) 어려운 상대는 끌어내라

    : 호기가 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다시 적을 공격한다. 인위적인 가상으로 적을 기만한다. 조호 이산은 두 가지 해석이 있을 수 있다. 하나는 호랑이를 깊은 산 속에서 끌어내어 넓은 들판으로 유인한 다음 쏘아 죽인다는 뜻이고, 다른 하나는 호랑이를 산속으로 쫓아낸 다음 그동안 호랑이의 위세를 업고 산속을 횡행하던 여우 같은 것들을 천천히 수습해 버린다는 뜻이다.

    16. 욕금고종(欲擒故縱) 상대방의 마음을 잡아라

    : 적은 추격을 당해 퇴로가 막히면 맹렬한 반격을 가할 수 있다. 그러나 한 줄기 활로를 터주면 오히려 그 기세를 약화시킬 수 있다. 추격할 때는 적을 바짝 뒤쫓기만 해야지 추월해서는 안 된다. 이렇게 해서 적으로 하여금 체력을 소모하도록 하고 그 투지를 약화시켜 병력이 분산되는 틈을 타서 체포하도록 한다. 이와같이 용병을 한다면 유혈을 방지할 수 있다. 즉 다른 사람을 제압하고 싶은데 주어진 상황이 여의치 못할 때에는 우선 그자가 하고자 하는 대로 받들어 준다. 그럼으로써 그를 교만하게 만들고 내부모순을 일으키게 하여, 궁극적으로 는 그의 멸망을 가속화시킨다는 것이다.

    17. 포전인옥(抛전引玉) 작은 미끼로 큰 이득을 도모하라

    : 작은 것을 던져 큰 이득을 취하는 수법을 말한다. 즉 유사한 물건으로 적을 유혹하여 적으로 하여금 착을 일으키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18. 금적금왕(擒賊擒王) 승부는 최후의 일각까지

    : 적의 주력을 궤멸하고 그 두목을 잡으면 그 전체 역량을 섬멸할 수 있다. 여기서 두목이란 그 조직 속에서 실질적인 대권을 쥐고 폭넓게 영향을 행사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또한 일 처리를 예로 든다면, 그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그 중점을 두어야 한다.

     

    제4장 혼전계(混戰計)

    혼전계란 치열한 전투 중에 대처할 수 있는 전술을 말한다.

    19. 부저추신(釜底抽薪) 힘으로 안 되면 상대방의 김을 빼라

    : 만약 전력에 있어서 적을 능가할 수 없다면, 기세를 제압할 수 있는 방도를 강구 해야 한다. 부저추신은 사건의 발생을 예방하거나 혹은 발생한 후에도 근본책을 강구하여 철저하게 해결해 버리는 일종의 근본적인 치료법이다. 부저추신은 하나의 두저전술(兜底戰術)로 이를 사용할 경우에는 들을 수도 없고 볼 수도 없으며, 어떤 경우에는 숨기면서 또 어떤 경우는 드러내 놓고 사용하여 도무지 갈피를 잡을 수 없게 만들어, 따라서 당하는 사람으로서는 부지불식간에 그 술책으로 빠져버리게 하여야 한다.

    20. 혼수모어(混水摸漁) 혼란을 일으켜 결정타를 가하라

    : 적 내부가 혼란하여 주요 작전이 부재한 틈을 타서, 우군의 작전대로 따라오도록 유도한다.

    21. 금선탈호(金蟬脫壺) 진영을 그대로 두고 주력을 딴 곳으로

    : 진지의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원래 방어적인 기세를 그대로 유지하여 우군으로 하여금 의심하지 않도록 하고, 적들은 감히 침범하지 못하도록 하여 적이 혼돈에 빠진 틈을 이용하여 비밀리에 그 주력 부대를 이동한다.

    22. 관문착적(關門捉賊) 약한 적을 포위 공격하라

    : 소수의 적들은 포위하여 섬멸한다. 적을 추격할 때 도주할 기회가 있음을 아는 상황이라면 적은 반드시 필사적이 되고 만다. 만약 적의 퇴로를 차단할 경우라면 반드시 잡아야 한다는 의미에서 소수의 적은 포위해서 섬멸해야 한다고 했으며 만약 의치 않다면 도주하도록 놔주어야 한다.

    23. 원교근공(遠交近攻) 가까운 적부터 상대하라

    : 군사적인 목표가 지리적인 제한을 받을 때, 근접한 적을 먼저 공격하여 취하는 것이 이롭고, 가까이 있는 적을 놓아두고 멀리 떨어진 적을 공격하는 것은 이롭지 않다.

    24. 가도벌괵(假途伐괵) 약한 상대는 명분만으로 취할 수 있다

    : 약소국이 두 강대국 사이에 놓이게 되면 한 나라의 위협을 받게 되거나 두 나라의 협공을 받을 수 있는 위험은 명백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하에서는 두 강대국 중, 한 나라 가 반드시 무력으로 그 약소국을 위협하는 상황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러면 다른 한 강대국에서는 그 약소국의 이익을 조금도 침해하지 않은 범위 내에서 그 생존하려는 심리를 교묘히 이용하여 신속하게 국력을 확대해 갈 수 있고 전반적인 국면을 자신이 원하는 대로 이끌어 나아갈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세력의 균형이 깨져서 전쟁을 치르지 않고도 적을 섬멸할 수 있다.

     

    제5장 병전계(倂戰計)

    병전계란 모두 아군에게 적용되는 전술을 말한다. 전쟁 중에는 아군의 내부에 항상 적이 숨어 있기 마련이다. 적을 마주하고 싸우는 상황 속에서도 언제 어느 때 아군 재부에서 누군가가 칼을 들이댈지 모른다. 병전계란 이런 불의의 사건에 대비한 전술이다.

    25. 투량환주(偸梁換柱) 고의로 패하게 하여 자신의 세력으로 흡수한다

    : 여러 차레 우군의 진영을 바꾸고, 암암리에 그 주력을 다른 곳으로 빼돌린다. 그리고 상대 주력이 실패할 때를 기다려 그 권력을 장악한다. 투량환주는 협의적인 해석으로는 위와 아랫사람을 속여서 정권을 농락한다는 의미이고, 광의적인 해석으로는 진짜 물건을 가짜로 대치하여 남을 속이는 것을 말한다.

    26. 지상매괴(指桑罵槐) 우회적인 방법으로 겁을 주어라

    : 강자가 약자를 설복시키는 방법으로는 경고의 수단으로 유도할 수 있다. 적당히 강경한 방법은 상대방이 순응하도록 만들 수 있고, 과감한 수단을 강구하면 순종하도록 할 수 있다. 즉 한 사물이나 허구적인 형상을 빌어 그 화를 표출하는 방법으로 표면적으로는 이 사물을 욕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다른 사람을 지칭하는 것이다. 이것은 일종의 사람을 욕하는 기술이다. 일단 정면적인 충돌을 피한 측면적인 공격수단을 말하며 비평보다는 강하지만 심한 욕보다는 완곡한 방법이다. 그 태도는 비평처럼 그렇게 냉정하지도 않고 심한 욕처럼 그렇게 적나라하지도 않다. 비교적 수준이 높은 방법으로 직접적으로 면전에서 날카로운 언변을 구사하며 욕설을 퍼붓는 것이 아니라 남이 들어서 화가 치밀어 이를 갈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나 상대방은 이에 반격할 만한 증거도 찾지 못하므로 ‘죄인’이란 누명도 쓰지도 않는다.

    27. 가치부전(假痴不癲) 어리석은 행동으로 상대를 안심시켜라

    : 우두커니 알지도 행동으로 옮기지도 못하는 척할 수 있다. 세상에는 두 가지 종류의 사람이 있다. 하나는 호랑이로 분장하여 돼지를 잡아먹는 사람을 말하고 다른 하나는 돼지로 분장하여 호랑이를 잡아먹는 사람이다. 전자는 원래 드 재능과 지위에 있어서 그다지 높은 위치에 있지 못하기 때문에 무서운 분장을 하여 자신의 위풍을 드러내 남을 위협한다. 그러나 후자는 반대이다. 자신은 호랑이처럼 영웅적인 기질을 갖추고 있지나 어떤 목적을 이루기 위한 기회를 잡기 위해 멍청한 모습을 하고 상대방을 유인한다.

    28. 상옥추제(上屋抽梯) 비행기 태워놓고 미사일 쏘기

    : 고의로 우군의 파경을 노출하여 적에게 유리한 조건을 제공해 주고, 적으로 하여금 우군 깊 숙이 들어오도록 유인하여 선봉과 후원군을 단절시켜 완전히 사지에 빠지도록 한다. 즉 적의 끊임없는 욕심을 이용하여 적으로 하여금 독이 묻은 고기를 먹도록 유인하여 스스로 징벌을 받도록 하는 방법이다.

    29. 수상개화((樹上開花) = 허장성세 허풍도 때에 따라서는 큰 힘이 된다

    : 상대방의 국면을 빌어 진용을 포진하여, 병력이 약한 부대가 겉에서 보기엔 강력한 부대인 듯 위장한다. 이 계책에는 위협술, 사기술, 분열술 세 단계가 있다.

    30. 반객위주(反客爲主) 구르는 돌이 박힌 돌을 뽑아낸다

    : 틈이 생기면 우선 발을 집어넣고, 점차 상대방의 주요 기관을 잠식해 들어간다. 반객위주란 주동적인 위치를 확보하는 방법으로서 투쟁에 있어서 최고의 원칙을 말한다. 주 동적인 위치에 있을 때 대세를 장악할 수 있지 피동적인 입장으로는 남에게 항상 이용당하게 된다. 따라서 적이 우세하고 우군이 약한 상황일지라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 주동적인 권리를 확보해야 한다.

     

    제6장 패전계(敗戰計)

    패전계란 전쟁에서 패하거나 극히 열악한 상황 속에서 취하는 전술을 말한다. 패배를 승리로 이끈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임에 틀림이 없다.

    31. 미인계(美人計) 천하를 지배하는 남자를 요리하는 여자

    : 적의 병력이 강하면 그 장수를 공략하도록 하고, 장수의 지모가 뛰어나면 그 예리한 통찰력을 약화시켜라. 장수의 지모가 약화되면 그 부대는 사기가 저하되어 그 기세는 반드시 위축되기 마련이다. 마음속 깊이 자신의 복수 의지를 숨겨놓고 적 내부의 약점을 이용해 공략해야 비로소 확실하게 자신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

    32. 공성계(空城計) 철저히 비워 둠으로써 적을 두렵게 하라

    : 병력이 없는 상황에서 고의로 더욱 방비가 없음을 드러내 놓음으로서 적으로 하여금 의혹을 품도록 하여 우군이 강한지 혹은 약한지를 분간하지 못하도록 한다. 공성계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하나는 정세가 갑자기 긴급해져서 허위진지를 구축하고 적 편을 곤혹스럽게 하여 위기를 면하도록 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계획적으로 철수하고 적을 더 깊이 몰아넣은 다음 포위 집결시켜 섬멸하는 것이다.

    33. 반간계(反間計) 적의 스파이를 역으로 이용하라

    : 믿을 수 없는 진영 내에서 거짓으로 소문을 퍼뜨려, 진영 내에 숨어 있는 적의 스파이에게 허위 정보를 취하도록 하여 첩자로 인한 손실을 피한다. 스파이를 이용하는 방법에는 다섯 가지가 있다. 즉 인간(因間), 내간(內間), 반간(反間), 사간(死間), 생간(生間)이다. 이것을 일컬어 오간(五間)이라 하고 그 뜻은 아래와 같다. 因間은 적국의 현지인을 我國의 간첩으로 이용하는 것이고, 內間은 적국의 관원을 아국의 정보원으로 매수하는 것이고, 反間은 적이 아국을 정탐하기 위해 파견된 간첩을 굴복시켜서 아국으로 하여금 이용하여 반대로 적의 정보를 탐지하는 것이고, 死間은 고의로 정보를 날조하여 군사 상황을 누설하여 아국의 간첩으로 하여금 들어 알게 하고 적에게 전하여 적으로 하여금 반드시 의혹을 일으키게 하는 것이며 적에게 일단 발각되었을 때는 이 아국의 간첩은 반드시 피살된다. 그리고 生間은 특수한 인물을 이용하여 자유로이 적국을 출입시켜 정보를 받고 보내는 것이다.

    34. 고육계(苦肉計) 죽는 것보다 팔 하나 없는 것이 낫다.

    : 사람은 스스로 상처를 낼 수 없는 법이다. 따라서 부상을 당했다면 반드시 실제 상황으로 믿을 것이다. 이쪽에서 거짓을 진실인 양 꾸며 적으로 하여금 의심하지 않도록 할 수 있다면, 이간계(離間計)는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계책을 사용할 때는 극도로 신중해야 한다. 왜냐하면 상처를 입은 것은 일의 시작일 뿐, 확실한 성공의 확신이 없기 때문이다.

    35. 연환계(連環計) 상대방의 족쇄를 채우고 공격하라

    : 적의 병력이 강해 정면 승부를 할 수 없을 경우는 모략을 사용해 서로 견제하도록 만들어 적의 전투력을 감소시켜야 한다. 연환계는 일종의 권모술수를 운용하는 것이고 상대방에게 연쇄적인 반응을 일으키게 하거나, 또는 다방면으로 마찰을 일으키게 하는 계책이다.

    36. 주위상(走爲上) 여의치 않으면 피하라

    도망치는 것도 뛰어난 전략이다. 강한 적과 싸울 때는 퇴각하여 다시 공격할 기회를 기다리는 것도 허물이 되지 않는다. 도주는 자주 사용되는 군사전략의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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